ENTJ의 능력주의, 효율성에서 벗어나기
1. ENTJ들의 특징
1) 효율성이 중요하다 : 시간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하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접근을 선호한다.
2) 직설적이다: 솔직하고 직관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감정적인 요소보다 논리와 실용성을 중시한다.
3) 결단력: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고, 상황을 분석하여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다.
4) 리더십: 자연스러운 리더로, 목표를 설정하고 사람들을 이끄는 데 능숙하다.
ENTJ인 나는 항상 목표지향적으로 살아왔고 효율성을 중요시해왔다.
그리고 그런 나의 모습에 만족해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30대 중반에 들어서 인생의 여러 방면에서 다르게 사는 연습을 시작하고 있다.
2. ENTJ 적 성향 바꿀 수 있을까?
그 중 하나인 '능력주의에서 벗어나기'
ENTJ 특성과는 정반대처럼 들리는 얘기다.
내 타고난 본성을 뜯어 고치긴 힘들지만, 나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집중하며 느리게 가는 연습을 하고 있다.
글을 쓰며 더욱 나의 효율성 추구하는 모습을 마주한다.
'아, 이래서 어느 세월에 내가 원하는 목표치까지 갈 수 있을까.'
'현재 실력이 늘고 있는게 맞나?'
끊임없이 성과를 내고 싶어하고, 빨리 도달하고 싶어하는 내 생각과 달리
글쓰기는 측정치가 드러나지도, 능력이 빨리 향상되지도 않는다.
그때마다 글은 나에게 "기다려, 묵묵히 채워가." 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처음에 글쓰기가 나와 맞지 않다고 여겼던 이유도 이 때문인 듯 하다.
실력이 없는자일수록 남들보다 더 빠르게 가려고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효과를 볼 수 있는 수단만 추구하다보면 깊은 연구는 등한시되고,
재능이나 인간성을 발전시켜나가는 일보다 '속도'에만 집착하게 된다.
-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김종원
나는 지금도 지름길의 유혹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다.
'속도'에 집착하는 삶을 내려 놓고 싶다.
효과를 볼 수 있는 외형적인 수단에 집중하느라, 나의 내면의 깊은 연구를 소홀히하고 싶지 않다.
꾸준히 소리없이 재능과 실력을 쌓아나가보자.
빨리 가려하지말고 묵묵히 글을 써나가보자고 다짐한다.
3. MBTI는 내가 아니다.
나는 MBTI는 과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모든 면을 포괄할 수는 없다.
사람은 신념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바뀐다.
신념이 달라지면 바뀔 수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의 정체성은 단지 몇 글자의 조합이 아니라, 나만의 이야기와 성장과정에 의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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