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의 집안 제사 문제 |자녀의 우상숭배 질문
1. 시부모님과 대립하다.
2024년 제사를 물려받으라는 이슈로 8개월이 넘게 시부모님과 대립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심적으로 괴로웠으나,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들의 문화를 바라봐야 하는지 알려주셨다.
" 하나님, 8개월 넘도록 가족과 트러블이 있는게 괴로워요.
시아버지의 미움을 대놓고 받고 있는게 심적으로 힘듭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
"너는 8개월동안 힘들었지? 나는 00이를 (시아버지 이름) 70년 넘게 기다리고 있어.
제사를 하는 그들의 마음을 먼저 보렴.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 자체는 예쁜 거야.
우선 미워하지 말고 부모를 공경하려는 그들의 예쁜 마음을 먼저 봐봐. "
기도하는 중에 주신 마음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제사하려는 아름다운 의도를 먼저 보라니.
하나님은 먼저, 나를 비난하는 상대에 대한 내 마음의 미움을 녹여주셨다.
그들을, 그들의 문화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신 것이다.
그리고 신기하게 그 이후부턴 그들의 효심과 정성이 예뻐보였다.
"그런데, 하나님은요...?
자기를 지은 분은 모르고, 우상에게 절하는 걸 바라보는 하나님 마음은요?"
"너는 그저 그들을 위해 울라."
그렇다. 하나님은 울고 계셨다.
그리고 나도 울 수 밖에 없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 그리고 70년 넘게 그들을 기다리면서 그날도 슬퍼하고 계셨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울며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이 마음을 시부모님께 나누고 다행히 큰 대립?은 사라졌고,
명절때마다 시어머니는 제사 대립을 만들지 않기 위해 제주도로 2주간 대피하시는 ? 중이다.
2. 아이의 질문
그런데, 지난 주 7살이 된 이수가 나에게 질문을 했다.
"엄마, 성묘가면 우리 절하잖아. 그럼 나도 우상숭배하는거야?
느부갓네살 왕 때, 다니엘은 절 안 했잖아. 나도 절 안해야 하는거 아니야?"
나는 아이가 이런 질문을 벌써(?)할 줄 모르고 당황했지만, 나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마음들을 나눴다.
"엄마도 처음엔 제사하는 것, 절 하는 것 자체가 싫었거든.
근데 지금은 그냥 떠나간 부모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의미에서 인사하는 건 마음이 어렵지 않더라.
절을 할 때 조상이 와서 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조상이 자손들 잘 되게 해주는 것도 아니야.
조상이 진짜 절을 받는다거나 복을 준다고 믿고 절하면 진짜 우상숭배일 거 같아.
엄마는 그냥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를 기억하고 감사기도 하러 간다고 생각해."
이렇게 답변을 했지만, 마음에 한 가지 걸렸다.
"이수야, 엄마는 이렇게 느꼈는데, 너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그리고 그게 우상숭배라 느낀다면
절 하지 않아도 돼."
이 말을 못했다.
또 다시 시부모님과 트러블을 마주할 까봐.. 일이 커지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3. 아이를 통해 느낀 것과 해야할 것
그 질문을 일주일간 묵상했다.
수의 질문을 듣고 느낀 것은 크게 두 가지 였다.
1) 아이 나름대로 이 문제에 있어 부딪히고 깨닫는 일들이 있어야 한다.
제사 문제에 있어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들로 해결된 것들이 있지만,
아이는 아니다.
아이 스스로가 뚫고 나가야 하는 시기가 필요하다면, 그걸 겪어야 한다.
미움받는 시간이 어쩔 그 시간을 통해 가르치실 것이다.
행여나 아이의 마음의 의문이나 결단이 있다면, 겪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이런 걸 느꼈다 해서, 그게 아이의 경험도 신앙도 되지 못한다.
나는 나대로 나누고 아이는 겪어나가기를 기도하게 되었다.
2) 하나님의 것과 세상의 것을 구분하는 것은 '복'이다.
갈등이 일단락 해소되고 마음이 편해지면서
그리고 명절마다 제사 현장을 마주치지 않게 되면서 안일했다.
부모님의 구원문제와 우상숭배를 두고 치열하게 기도하지 않았다.
내 안에 하나님의 것과 세상의 것을 구별하며 살기가 피곤하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좋게 좋게... 편하게 살면 좋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간이 지났다.
나도 사랑받는 며느리, 좋은 며느리 하고 싶다.
그런데 하나님의 것과 세상의 것을 구분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 아니라,
형통하게 되는 복을 받는 일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개입을 경험하고 직접 케어하시는 복을 누리는 일이다.
'복'임을 기억하자.
하나님은 우리 가정에 형통케되는 복을 허락하신 것이다.
나에게도, 남편에게도, 우리 이수와 던이와 은이에게도.
그리고 이런 영적 싸움의 일들이 더 길어지지 않고 하루 빨리 끝나기를
정신차리고 기도해야겠다.
치열하게 싸워야겠다.
그리고 그 일에 새로운 동역자인 내 자녀들이 있음에 든든하다.
'lighthouse 홈스쿨링 > 이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자연속에서 일주일 살기 |태안 시골살이 (2) | 2025.06.19 |
|---|---|
| 6세의 고전 교육 |홈스쿨링 시작 |지질학에 흥미를 보이다 (7) | 2025.06.17 |
| 5월 자연 놀이터 모임 (0) | 2025.05.29 |
댓글